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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백발백중' 에인절스전 4타수 4안타···8-6 승 견인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LA팬들 앞에서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추신수는 27일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루타 1개(21호) 포함 4타수 4안타 1볼넷 3득점 1도루(14번째)의 만점활약을 펼쳤다. 그의 통산 3번째 4안타 경기였다. 4안타 경기는 모두 올해 작성됐다. 전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데 이은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 2할8푼3리였던 타율은 2할9푼1리까지 올랐다. 특히 4안타를 모두 왼손 투수를 상대로 기록했다는 점에서 이날 맹타가 의미있었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의 빼어난 활약에 힘입어 8-6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3번 타자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1회 2사 후 주자없는 상황서 에인절스 좌완 조 선더스로부터 불넷을 얻어 출루했다. 2-3으로 뒤진 3회에는 1사 후 주자없는 상황서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이후 자니 페랄타의 2루타로 홈을 밟았다. 4-3으로 뒤진 5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안타로 출루한 추신수는 마르티네스의 내야 땅볼 때 2루에서 세이프된 뒤 3루 도루에 성공하며 기회를 이어갔다. 추신수는 페랄타의 중전적시타로 또 홈을 밟아 경기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4-6으로 뒤진 7회에는 1사 1루에서 대런 올리버로부터 깊숙한 중월 2루타를 날렸고 9회에도 무사 1루에서 AL 세이브 1위인 브라이언 푸엔테스로부터 깨끗한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결국 클리블랜드는 마르티네스의 스리런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고 페랄타의 솔로 홈런으로 점수차를 8-6으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불펜 투수로 활약 중인 박찬호(35)는 이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한 타자를 범타로 처리한 뒤 등판을 마쳤다. 점수 차가 커 홀드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5.00이던 평균자책점을 4.97로 낮췄다. 필라델피아가 6-2로 승리. 한편 LA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서 1-6으로 완패하며 최근 2연패 했다. 원용석 기자

2009-07-27

추신수, 부쩍 늘어난 삼진 '배트 스피드 느려졌나?'

추신수가 또 다시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사진)는 19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해 두 경기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친정팀 시애틀과의 홈 4연전 동안 16타수 2안타의 빈타. 특히 8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뒤 이날까지 9경기에서 29타수 3안타로 저조했고 그 사이 3할대를 넘나들던 타율은 2할8푼4리로 뚝 떨어졌다. 특히 최근들어 추신수는 삼진을 유독 많이 당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추신수는 이날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에서 잇따라 삼진을 당했다. 이날 삼진 1개를 더 당하면서 추신수의 시즌 삼진개수는 92개로 늘어났다. 시즌 볼넷 54개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양대 리그를 통틀어 삼진 순위 10위에 해당한다. 1위는 애리조나의 마크 레놀즈로 124개. 팀 내에서는 삼진 1위다. 문제는 7월에 들어 삼진 개수가 부쩍 늘어났다는 것. 추신수는 3 4월에 21경기에서 16삼진을 당했고 5월에 29경기에서 27삼진 6월에 27경기에서 28개의 삼진을 당했다. 그런데 7월에는 겨우 13경기를 했을 뿐인데 삼진이 무려 20개나 된다. 6월까지 경기 당 한 개꼴로 삼진을 당했는데 7월 이후 경기 당 2개 가까이로 늘어났다. 추신수의 삼진 개수가 이처럼 늘어나는데는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일단 최근 삼진을 당하는 장면을 살펴보면 빠른공에 대처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원래 빠른공에 장점을 가졌던 추신수였던 만큼 최근 빠른공에 약점을 보이는 것은 예사롭지 않다. 일부에선 계속된 풀타임 출장에 체력소모가 커지면서 배트 스피드가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없지 않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팀 내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계속 늘어나는 삼진은 점점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추신수로선 자신의 스윙을 한 번쯤 돌아봐야 할 시점이다. 이승권 기자

2009-07-19

추신수 '4번 등극' 박찬호 '불펜 안착'···코리안 메이저리거 전반기 성적표

메이저리그가 전반기 레이스를 마감한 가운데 코리안 메이저리거 추신수와 박찬호가 나란히 좋은 성적표를 받아쥐었다.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붙박이 주전을 꿰차고 인디언 부대의 미래로 떠오르며 대성공을 거뒀고 박찬호(35.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선발 투수에서 중간 계투로 보직이 바뀌었지만 이내 안정을 찾고 필리스 뒷문을 강화하는 데 힘을 보탰다. ◇4번 타자 추신수 공수주에서 만점활약 추신수는 상반기 팀이 치른 89경기 중 87경기에 출장 타율 0.292(315타수92안타)를 때리고 홈런 13방에 54타점을 수확했다. 타율과 홈런 타점 모두 팀내 2위다. 도루는 13개를 훔쳐 가장 빠른 인디언으로 공인됐다. 장타율 0.479 등 공격 전반에서 클리블랜드의 중심 타자다운 활약을 펼쳤다. 시애틀 소속이던 2005년 빅리그 무대를 처음 밟은 이래 5년 만에 풀타임 출장 기회를 잡은 추신수는 부상없이 후반기에도 이 기세를 이어간다면 한국인 타자 역대 최고기록을 세울 게 확실하다. 27차례나 한 경기에서 안타 2개 이상을 터뜨리며 정확성을 인정받았다. 4번 타자로서 활약상도 손색이 없다. 트래비스 해프너가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5월부터 4번 주포로 기용된 추신수는 득점권에서 타율 0.315(89타수28안타)를 때리고 홈런 4방에 42타점을 수확하면서 해결사로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득점권에서 터진 28안타 중 10개가 2루타 이상 장타였고 장타율(0.528)은 시즌 장타율보다 높아 찬스에서 더 강했음을 증명했다. 또 강한 어깨를 살려 8개의 보살을 기록하는 등 수비에서도 빼어난 실력을 자랑했다. 단 왼손 투수 상대 타율은 0.242로 오른손 투수(0.312)와 대결했을 때보다 낮은 게 다소 흠이다. ◇박찬호 불펜 평균자책점 3.16 새 팀 필라델피아 5선발로 낙점됐으나 기대에 못 미쳤던 박찬호는 불펜에서 안정감을 찾은 모습이다. 선발 7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7.29에 머물렀던 박찬호는 5월21일 신시내티와 경기부터 구원 투수로 돌아선 뒤 18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하고 부진을 털어냈다. 필리스 계투진의 평균자책점(3.94)보다 낮은 수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49로 아직도 높지만 박찬호는 계투진에서 오랜 이닝을 던질 수 있는 롱 맨이자 셋업맨으로서 임무를 성실히 수행 중이다. 세이브 요건을 채운 중간 투수에게 주는 홀드를 6개나 기록했다. 특히 삼진을 잡는 능력이 좋아진 게 고무적이다. 박찬호는 불펜에서 25.2이닝을 던져 삼진 29개를 잡았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최고시속 94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이 살아났고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도 안정을 찾으면서 구위를 회복했다. 또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제패한 필라델피아가 올해도 내셔널리그 동부조 선두를 달리면서 박찬호는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을 가능성도 커졌다. 더욱 개인 통산 120승(94패)을 거둬 노모 히데오가 보유 중인 아시아 투수 최다승(123승) 기록에 3승 차로 다가섰다.

2009-07-13

추신수 '7월의 사나이'···5G서 타율 0.474·3홈런·9타점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4번 타자 추신수(26)가 파죽지세를 이어가고 있다. 추신수는 7일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연속안타를 날렸다. 7월 들어 클리블랜드가 치른 5경기에서 추신수가 올린 성적은 눈부시다. 19타수 9안타로 타율 0.474에 9타점 6득점. 9안타에는 홈런 3개와 2루타 5개가 포함돼 있다. 단타는 딱 1개뿐이다. 7일까지 5경기 연속 2루타를 때려냈다. 3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 연타석 아치를 그려내더니 7일 화이트삭스전에서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7월 장타율 1.211이라는 경이로운 데이터가 그의 괴력을 입증해주고 있다. 시즌 장타율(0.498)을 두 배 이상 능가하는 파워다. 놀랄 만한 기록은 장타율만 있는 건 아니다. 6월 한달 0.385였던 출루율이 7월 들어서 0.524로 수직 상승했다. 시즌 출루율은 0.409. 5월21일 이후 3할과 2할9푼대 사이를 오르내리던 타율은 3일부터 '안정적' 3할대에 진입했다. 추신수의 타율이 4일 연속 3할대를 유지한 것은 시즌 초반이었던 4월12~15일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7일 현재 추신수의 시즌 성적은 82경기에 나와 타율 0.304(299타수 91안타) 54타점 51득점 13홈런 13도루와 출루율 0.409 장타율 0.498 삼진 76개를 기록 중이다. 추신수의 성적표는 메이저리그 전체에서는 어느 정도 위치가 될까. 타격 32위 타점 25위 득점 26위 장타율 44위 홈런 54위 도루 25위에 올라 있다. 가장 주목할 부문은 7위를 차지하고 있는 출루율이다. 출루율이 높은 데는 볼넷(49개.15위)이 많은 도움이 됐다.

2009-07-08

인디언스 추신수, 시즌 13호 홈런···5G 연속 2루타까지

'추추트레인' 추신수(27.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타오른 방망이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추신수는 7일 US셀룰러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 2-1로 앞선 6회초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3일 오클랜드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뒤 4일 만에 터진 시즌 13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30호다. 아울러 추신수는 5경기 연속 2루타를 장식했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카고 선발 투수 마크 벌리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센터펜스를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타점은 54개로 늘어났다. 1회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1-1 동점이던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벌리의 커터를 때려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이어 트래비스 해프너의 좌전안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애런 포레다로부터 볼넷을 골라 나간 뒤 투수 폭투로 2루를 밟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타율은 3할1리에서 3할4리(299타수 91안타)로 올라갔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6회말 폴 코너코에게 역전 만루홈런을 맞아 6-10으로 역전패했다. 코너코는 이날 2회 동점솔로 7회 쐐기 투런홈런까지 홈런 3개로 7타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했다. 원용석 기자

2009-07-07

오! 추신수, 신들린 타격···4안타(2홈런) 4득점 7타점

추신수(27ㆍ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날이었다. 추신수는 3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서 홈런 2개 포함 5타수 4안타 4득점 7타점을 올리는 화끈한 타격솜씨를 과시했다. 시즌 타율도 3할1리로 끌어 올렸다. 7타점은 추신수가 빅리그 데뷔 후 한 경기에서 올린 개인 최다 타점이다. 2005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뛴 추신수는 지난해 9월1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서 4타점을 올린 바 있다. 추신수는 10-3으로 앞선 5회 시즌 11호 스리런홈런을 날렸다. 1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크레이그 브레슬로가 몸쪽으로 높게 던진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겼다. 추신수는 또 7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마이클 워츠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12호째. 2회 말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 1-2로 뒤진 2사 1 2루에서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상대 내야수의 실책을 틈타 득점까지 올렸다. 추신수는 4회에도 타점을 추가했다. 5-3으로 앞선 2사 1 3루에서 투수 트레버 케이힐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왼쪽 펜스 바로 앞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추신수는 후속타자 트래비스 해프너 타석 때 3루를 훔쳤고 자니 페랄타의 적시타 때 홈을 밟는 등 팀의 4번 타자다운 모습을 한 껏 과시했다. 한편 필라델피아 필리스 박찬호(36)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전서 1.2이닝 2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박찬호는 팀이 7-2로 크게 앞선 7회초 1사 2루에서 선발 로드리고 로페스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첫타자 제레미 리드를 삼진 처리한 박찬호는 다음 타자 알렉스 코라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박찬호는 8회 선두타자 다니엘 머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데이비드 라이트를 병살로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2사 후 개리 셰필드에게 볼넷을 내준 박찬호는 라이언 처치에게 안타까지 허용해 13루의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페르난도 타티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실점 없이 8회를 마무리했다. 박찬호는 8회말 맷 스테어스로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고 팀도 7-2로 승리했다. 박찬호는 이날 호투로 시즌 평균자책점을 다시 5점대로 끌어내리는데 성공했다. 박찬호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5.86(종전 6.04)이 됐다. 김문호 기자

2009-07-03

추신수 46볼넷, 출루율 팀내 1위···SF 몰리나는 고작 2볼넷 '극과 극'

추신수는 올해 출루율(OBP)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4할(0.408)을 넘었다. 출루율은 안타와 볼넷을 타수로 나누는 것으로 수치가 높을 수록 그 만큼 팀 공헌도가 높은 것이다. 추신수의 출루율은 팀내 1위이며 아메리칸리그에서도 전체 2위에 올라있다. 아메리칸리그 타자들의 평균 출루율은 3할3푼5리다. 올해 추신수의 활약이 얼마나 뛰어난 지 알 수 있다. 추신수는 2안타를 추가한 25일 피츠버그전까지 72경기에서 263타수 78안타(9홈런) 46볼넷을 기록 중이다. 시즌 타율은 2할9푼7리. 그런데 추신수와 정반대의 선수도 있다. 요즘 나름대로 잘나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포수 벤지 몰리나다. 10개의 홈런으로 팀내 유일한 두자릿 숫자를 기록 중인 몰리나는 246타수에서 고작 볼넷 2개만 얻어냈다. 시즌 타율 2할6푼4리에 출루율은 2할7푼2리 밖에 되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500타수 이상 한자릿수 볼넷'을 기록한 타자는 7명 뿐이다. 4명은 '데드볼시대'에 나왔고 1967년 이후로는 2007년 이반 로드리게스(502타수 9볼넷)뿐이다. 몰리나는 이대로라면 589타수 5볼넷으로 시즌을 마감하게 된다. 몰리나가 마지막 얻은 볼넷은 5월14일 그것도 스트레이트 볼넷이었다. 이승권 기자

2009-06-26

'추, 빅리그에 떠오르는 한국인' 클리블랜드 홈피 추신수 집중조명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인터넷 홈페이지(작은사진)가 22일 추신수에 대한 톱기사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예전에도 구단 홈페이지나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서 추신수를 언급한 기사는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사가 돋보이는 건 추신수가 야구를 시작한 배경이라든가 즐겨 듣는 한국 노래 등 '스타 인터뷰' 형식이기 때문이다. 팬들이 이젠 추신수의 성적 뿐아니라 인생 이야기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클리블랜드는 추신수가 야구를 시작한 이유가 조 디마지오나 테드 윌리엄스 같은 유명 메이저리그 선수 때문이 아니라고 소개했다. 어린 시절 추신수는 외삼촌 박정태(롯데 코치)의 경기를 매일 보며 야구 선수가 되기로 결심했다. 홈페이지에는 박정태가 선수 시절 다섯 차례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올스타전 최우수선수로도 두 번 뽑혔다고 비교적 상세히 설명했다. 홈피는 또 추신수가 아마추어 복서이자 수영선수였던 아버지를 통해 "2등 3등은 누구도 기억하지 못한다. 기왕에 무슨 일을 하려거든 1등을 해라"라는 가르침을 따르며 노력한다는 내용도 실었다. 클리블랜드 선수들이 타격 훈련을 할 때면 한국 여성 그룹 '원더걸스'의 '노바디'가 그라운드에 울려 퍼지는 이유도 곁들였다. 추신수는 지난해 팬으로부터 원더걸스의 '노바디' CD를 선물 받았는데 노래에서 반복되는 'I want nobody but you(나는 당신밖에 없어요)'가 '…but Choo'로 들리기 때문이라고도 곁들였다. 무엇보다 관심을 끄는 대목은 추신수에 대해 조 매든 탬파베이 감독의 평가다. 매든 감독은 "추신수는 좋은 어깨를 가졌고 열심히 잘 뛰며 힘을 가진 훌륭한 타자"라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추신수의 갈 길은 멀다. 그는 스스로에 대한 평가를 10점 만점에 5점이라고 내렸다. 그는 "11점이 되기 위해 노력 중이며 시즌이 끝났을 때 3할 타율에 30홈런 120타점을 기록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추신수는 안타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23일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좌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1안타를 때리고 볼넷 1개를 골랐다. 1회초 2사 2루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초 볼넷을 골라내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2-0으로 앞서 있던 클리블랜드가 4-0으로 달아나는데 디딤돌을 놓았다. 5회초에는 바뀐 투수 션 버넷을 맞아 8구 승부 끝에 직구를 밀어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8회초엔 2루수 땅볼에 그쳤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9푼5리를 유지했고 클리블랜드는 5-4로 이겨 6연패에서 벗어났다. 이승권 기자

2009-06-23

추신수 3안타 작렬, 3할 타율 눈앞···다저스, 오클랜드에 5-4 끝내기

*그래픽을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4번 타자 추신수(26)가 3안타를 몰아치며 시즌 타율 3할에 근접했다. 추신수는 16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서 4타수 3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3안타 이상은 올시즌 5번째. 1회 마크 데로사의 홈런으로 1-0 리드한 가운데 1사 1루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요바니 가야르도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1루까지 나간 추신수는 라이언 가코의 볼넷과 트래비스 해프너의 내야땅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2사 만루에서 크리스 히메네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는 바람에 득점에 실패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좌익수 뜬공에 그친 추신수는 5회 무사 1루에서 중전안타를 날렸다. 추신수는 이후 다시 2루까지 진출했지만 후속타자 불발로 더 이상의 진루하지 못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온 추신수는 밀워키 구원투수 토드 카피와 6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생산했다. 9회말에도 추신수는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뽑아냈다. 추신수는 이후 해프너의 투런홈런으로 홈을 밟아 시즌 39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타율은 2할9푼9리까지 올랐다. 하지만 팀은 추신수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5-7로 패했다. 한편 LA 다저스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다저스타디움 홈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5-4로 재역전승했다. 다저스는 최근 3연승하며 시즌 43승(22패)째를 마크했다. 오클랜드는 4연패. 스코어 4-4로 맞선 10회말 다저스는 선두타자 올랜도 허드슨이 좌전안타로 진루하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케이시 블레이크의 2루쪽 땅볼 때 상대 유격수 올랜도 카브레라가 펌블하면서 무사 1 2루. 조 토리 감독은 결승점을 위해 제임스 로니에 번트 사인을 냈지만 잇단 실패로 강공으로 전환한것이 최악의 병살타가 되고 말았다. 2사 3루였지만 찬스가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맷 켐프가 천금의 끝내기 안타를 날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는 0-0으로 팽팽하던 6회 2사 후 허드슨의 좌전안타와 블레이크 로니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선취하며 쉽게 승리를 따내는 듯 했다. 그러나 8회부터 로날드 벨리사리오를 구원한 라몬 트론코소가 1사 1 2루에서 제이슨 지암비에 역전 스리런홈런 다시 2사 후 바비 크로스비에 추가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다저스는 8회말 반격에서 블레이크의 적시타 등으로 2점을 추가하며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다. 김문호 기자

2009-06-16

인디언스 추신수 '때리고 훔치고'···밀워키전 홈런·안타·2도루 맹활약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4번 타자 추신수(26)가 시즌 9호 홈런 등 멀트히트와 2개의 도루까지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다. 추신수 15일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서 1회 동점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화끈한 타격솜씨를 보였다. 3회엔 안타에 이은 2연속 도루를 성공시키며 빠른 발을 과시하는 등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안타로 2할8푼8리까지 떨어졌던 타율도 2할9푼1리로 올렸다. 추신수는 팀이 1회초 수비에서 2실점해 0-2로 뒤지던 1회말 2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밀워키 선발 데이브 부시의 초구를 골라 낸 추신수는 2구째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는 투런홈런으로 시즌 40타점째를 마크했다. 홈런 맛을 본 추신수의 방망이는 3회에도 날카롭게 돌아갔다. 빅터 마르티네스의 투런홈런으로 팀이 4-3으로 전세를 뒤집은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나 온 추신수는 곧바로 중전안타를 날리며 추가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추신수는 상대 배터리의 허를 찔러 2루를 훔쳤고 다시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10 11호째 도루. 추신수는 올해 11개 도루를 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실패가 없었다. 하지만 후속 타자 자니 페랄타가 삼진 트래비스 해프너가 2루 땅볼로 물러나는 바람에 홈까지 들어 오지는 못했다. 8-3으로 앞선 4회 1사 1루에서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9-7로 앞선 6회에는 마르티네스에 이어 볼넷으로 출루한 후 해프너의 3점 홈런 때 홈을 밟았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난타전 끝에 12-14로 패배 29승37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조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좌완 스페셜리스트 미치 스테터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밀워키는 8-12로 뒤진 8회 볼넷 세 개로 만루 기회를 만든 뒤 라이언 브론의 유격수쪽 깊은 내야안타로 한 점을 따라붙고 다음타자 프린스 필더가 우중월 만루 홈런을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프린스 필더의 생애 첫 만루홈런. 밀워키는 이후에도 맷 가멜의 적시타로 스코어를 14-12로 벌렸다. 밀워키는 필더가 2안타 6타점 브론이 3안타 5타점을 올리며 팀 역전승을 이끌었다. 밀워키는 9회 마무리 트레버 호프먼을 투입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챙겼다. 호프먼은 16세이브째(평균자책점 0.45)를 기록했다. 김문호 기자

2009-06-15

추신수, 인디언스 2연승 주역···카디널스전 3안타 3타점 맹활약

'버드맨'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2경기 연속 히어로가 됐다. 추신수는 12일 프로그레시브 필드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인터리그 홈 경기에 4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시즌 타율 2할9푼7리 8홈런 38타점을 마크했다. 클리블랜드는 2연승. 추신수는 전날(11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도 3-3 동점이던 연장 10회말 '새를 맞히는' 끝내기 안타를 날려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회말 2사 2루에서 카디널스 선발 호엘 피네이로로부터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 기선을 제압했다. 2-1로 앞선 6회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우전 안타로 찬스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그러나 7회 2사 만루의 4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상대 좌완불펜 데니스 레예스의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클리블랜드는 4-1로 도망갔다. 7-3으로 달아난 8회말 1사 23루에서는 고의4구로 걸어나가는 등 상대 배터리에게 클러치히터로서 두려움을 확실히 안겼다. 한편 불펜 투수로 입지를 다진 박찬호(35.필라델피아 필리스)가 3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를 벌였다. 박찬호는 보스턴과의 홈 경기에서 1-2로 뒤진 8회초 등판 0.2이닝을 1안타 2삼진으로 막고 임무를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6.50에서 6.40으로 낮췄다. 필리스는 9회말 라이언 하워드의 솔로포로 2-2 극적인 동점을 만들고 연장에 들어갔으나 연장 13회 3점을 줘 2-5로 졌다. LA 다저스는 텍사스와의 원정경기서 선발 구로다 히로키가 5.1이닝 8안타 4실점으로 부진해 0-6으로 완패했다. 다저스는 40승22패로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를 유지했다. 원용석 기자

2009-06-12

추신수, 로열스전 끝내기 안타···4-3 역전승 주역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26)가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11일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말 무사 1 2루에서 상대 투수 카일 프란스워스로부터 깨끗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우익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이날 경기 중반까지는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상대 선발 잭 그레인키의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3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1-3으로 뒤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행운의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바뀐 투수 존 베일을 상대로 1사 1 2루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쳤으나 상대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자니 페랄타의 2루타 때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이날 5타수1안타를 기록했으며 타율은 2할8푼8리로 조금 떨어졌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는 4-3 역전승을 거두며 올시즌 뉴욕 양키스전 8연승을 이어갔다. 지난 시즌까지 합하면 상대전 9연승 행진이다.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보스턴은 1-3으로 뒤진 8회 무사 1 2루에서 J.D드루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차로 추격하며 기세를 올리기 시작했다. 케빈 유클리스의 우전안타로 무사만루가 이어졌고 제이슨 베이가 곧바로 좌전안타를 날려 스코어 3-3을 만들었다.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마이크 로웰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았다. 보스턴은 9회 마무리 조나산 파펠본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틀어 막으며 승부를 마감했다. 김문호 기자

2009-06-11

추신수 8호 홈런, 트윈스전 8-4승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추신수가 시즌 8호 홈런을 뿜어냈다. 추신수(26)는 7일 US 셀룰라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서 솔로 홈런으로 시즌 8호 홈런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첫 홈런. 추신수는 이날 홈런으로 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이후 네 경기 만에 타점을 올리는 등 3타수 1안타에 볼넷 2개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9푼8리. 타점은 33개가 됐다. 좌익수에 4번 타자로 출장한 추신수는 1회초 1사 1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섰으나 화이트삭스 선발 바톨로 콜론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0으로 앞선 3회에는 주자 없는 상황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 하지만 추신수는 5-0으로 앞선 5회 바톨로 콜론으로부터 좌중월 솔로홈런을 뿜어냈다. 3번 타자 빅터 마르티네스가 우월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콜론의 3구째 바깥쪽 직구를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는 홈런을 쳐냈다. 6회와 8회에는 모두 볼넷을 골랐다. 클리블랜드가 8-4로 승리했다. 토론토 블레이스 에이스 로이 할러데이는 시즌 첫 10승 투수가 됐다. 할러데이는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서 9이닝을 7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째를 완봉승(4-0)으로 장식했다. 볼넷없이 탈삼진 6개. 9회까지 투구수 97개만을 기록하는 경제적인 피칭이었다. 할러데이는 지난 2일 에인절스전에서도 9이닝을 7안타 4실점으로 막아내며 완투승을 올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완투를 한 네 번째 투수가 됐다. 200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할러데이는 이날까지 생애 통산 43번의 완투를 했다. 이 가운데 11경기가 투구수 100개 미만으로 마친 경제적인 피칭의 경기였다. 또 할러데이는 올시즌 선발로 등판한 13경기에서 모두 7이닝 이상을 버티는 꾸준함을 과시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52. 한편 시애틀 매리너스 일본인 타자 스즈키 이치로는 미네소타 트윈스전서 4타수2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 3할5푼6리로 메이저리그 타율 전체 1위가 됐다. 이치로가 메이저리그 타격 1위로 올라선 것은 이번 시즌들어 처음이다. 시애틀이 4-2로 승리. 김문호 기자

2009-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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